3편 이순신 장군: 두려움 속에서도 기준을 지킨 사람

불철주야 나라의 바다를 지키는 이순신장군

바다의 냄새는 늘 솔직했다

바닷바람은 숨길 것이 없습니다. 짠 냄새, 젖은 나무의 냄새, 멀리서 밀려오는 파도의 소리.
전쟁은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바닥을 흔드는 현실이었을 것입니다.
그 현실 앞에서 어떤 사람은 겁을 먹고, 어떤 사람은 화를 내고, 어떤 사람은 도망치고,
어떤 사람은 조용히 준비를 시작합니다.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엄청난 승리”만 떠올립니다.
하지만 진짜로 배우게 되는 지점은 ‘승리의 결과’보다, 그 승리를 가능하게 만든 태도에 있습니다.
두려움이 없어서가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기준을 지킨 사람.
이순신은 그런 인물로 오래 기억됩니다.
 

이순신 장군은 어떤 사람인가

이순신(1545~1598)은 임진왜란 시기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바다에서 싸운 장군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전투를 잘해서만이 아닙니다.
상황이 불리해도 준비를 멈추지 않았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했고,
병사들과 백성의 안전을 ‘우선순위’로 두려 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이 존경합니다.

준비, 책임, 그리고 끝까지

전쟁은 갑자기 시작되지만, 준비는 갑자기 완성되지 않습니다.
무기를 점검하고, 배를 손보고, 사람을 훈련시키고, 바다의 길을 익히는 일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순신 장군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준비의 시간”입니다.
큰일이 닥치기 전에는 준비가 티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큰일이 닥치면, 준비한 만큼만 버틸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책임입니다.
리더가 흔들리면 조직이 흔들립니다.
반대로 리더가 기준을 잡아주면, 사람들은 두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찾게 됩니다.
이순신이 남긴 기록으로 알려진 ‘난중일기’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도,
전쟁의 겉모습이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과 판단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할 일을 한다”는 태도

전쟁 이야기를 들으면 멋진 장면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전쟁의 대부분은 기다림과 점검, 작은 선택의 반복이었을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강점은 바로 그 ‘작은 선택’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으로 자주 설명됩니다.
배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사의 컨디션을 살피고, 정보가 흔들리면 다시 확인하고,
마음이 급해질수록 절차를 지키려 했던 모습.
이런 태도가 쌓여 위기의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힘이 됩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비슷한 순간을 겪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를 할지, 오늘 할 공부를 정해 꾸준히 할지.
약속 시간이 다가오는데 뛰어갈지, 미리 출발해 여유 있게 갈지.
이순신을 배우는 일은 “큰 영웅이 되자”가 아니라, “오늘 할 일을 정직하게 하자”로 연결됩니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 마음의 질서

이순신 장군의 전투는 종종 ‘불리한 상황에서도 이겼다’로 요약됩니다.
물론 수와 조건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더 무서운 것은 숫자보다 마음의 무너짐입니다.
겁이 커지면 실수가 늘고, 실수가 늘면 서로를 탓하게 되고,
그 순간부터 조직은 약해집니다.

이순신은 그런 무너짐을 막으려 했던 인물로 기억됩니다.
무서워도 할 일을 정하고, 질서를 세우고, 사람들을 다독이며,
스스로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기록하고 점검하는 방식.
이 과정이 있었기에 결과가 따라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순신의 위대함은 ‘한 번의 승리’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기 위한 반복’에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게 되는 3가지 이유

  1. 불안할수록 기본을 지켰다
    급한 마음이 들수록 절차를 지키고, 점검을 반복하며, 실수를 줄이려 했던 태도가 배울 점입니다.
  2.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
    전쟁의 성과만이 아니라 병사와 백성의 안전, 조직의 안정이 함께 가야 한다는 관점이 존경을 만듭니다.
  3. 기록으로 자신을 단단히 했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습관은 어떤 시대에도 강한 힘이 됩니다.

오늘 우리가 가져갈 실천 한 가지

오늘 해야 할 일을 하나만 정해 보세요.
크지 않아도 됩니다. “10분 복습”, “가방 정리”, “약속 시간 5분 먼저 출발”처럼 작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반복’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현실적인 교훈은,
불안한 날에도 기준을 잃지 않는 습관이 결국 나를 지킨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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