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 광개토대왕 3가지 선택: 고구려를 ‘확장국가’로 만든 리더십

한 장면으로 시작되는 광개토대왕의 시대 광개토대왕을 떠올리면 ‘영토 확장’이 먼저 나온다. 하지만 그 영토는 갑자기 넓어진 것이 아니라, 준비된 바닥 위에서 방향을 정확히 잡았을 때 가능했다. 미천왕 시기의 회복을 지나, 고구려는 다시 공격적으로 움직일 체력을 갖췄고, 광개토대왕은 그 체력을 “어디에, 어떤 순서로” 쓸지 선택했다.   이야기의 흐름: 위기에서 ‘주도권’으로 당시 동북아는 여러 세력이 맞물린 복잡한 … 더 읽기

12편. 미천왕의 2단 반전, 무너진 고구려를 다시 세우다

고구려가 가장 흔들리던 시대 미천왕이 즉위하던 시기의 고구려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강대국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외부 세력의 압박으로 국경이 무너졌고, 국가는 장기간 수세적인 위치에 놓여 있었다. 영토의 축소는 단순한 땅의 상실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자신감이 약화되는 문제였다.이처럼 고구려의 위상이 가장 낮아졌던 시점에 왕위에 오른 인물이 바로 미천왕이다. 그의 통치는 화려한 정복이나 과시적 업적이 아니라, ‘되돌림’이라는 … 더 읽기

10편. 유리왕: 이름 하나가 왕위의 기준이 된 이유

“유리왕”은 본명이자, 기억 방식이다 어떤 왕은 업적으로 불리고, 어떤 왕은 이름으로 불립니다. 고구려의 2대 왕이 흔히 유리왕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리’가 그에게 붙은 별명이 아니라, 개인 이름(본명)으로 전해지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우리가 교과서나 사전에서 더 자주 만나는 이름은 유리명왕입니다. 여기에는 두 겹의 뜻이 겹쳐 있습니다.   유리명왕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전승에서 유리(琉璃)는 ‘유리’라는 소리 그대로 읽히는 한자 … 더 읽기

5편 주몽: 떠남으로 시작된 나라의 선택

머물 수 있었지만, 떠나기로 한 순간 사람은 보통 익숙한 자리를 선택합니다. 지금 있는 곳이 불편해도, 이미 알고 있는 환경은 쉽게 떠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변화는 미뤄지고, 선택은 다음으로 넘어갑니다.주몽의 이야기는 이 익숙함을 거스르는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머물 수 있었고, 그 선택이 가장 안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몽은 그 안전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주몽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