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단군 신화: 하늘이 내려오고, 약속이 나라가 되던 순간

  산마루에 바람이 먼저 도착했다 바람이 잎을 스치고, 잎은 서로를 건드리며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산 아래로는 물길이 길게 이어졌고, 사람들이 모여 사는 자리마다 서로 다른 생활이 겹쳐졌습니다. 오늘의 밥을 걱정하는 마음, 내일의 날씨를 걱정하는 마음, 그리고 ‘함께 사는 규칙’이 부족해 생기는 다툼이 뒤섞였을지도 모릅니다. 단군 신화는 바로 이런 현실의 불안 위에, 아주 오래된 언어로 한 … 더 읽기